Strong views, but weakly held

벌써 1/6이 지나가고 있지만, 아마 올해는 여러가지로 다이내믹하고 즐거운 한 해가 될 것 같다. 드디어 결심을 했고, 이 결심이 쉬운 것이 아니었던만큼 과정을 즐기며 앞으로 나아가려 한다. 어쩌면 내가 할 수 있는 것보다 나를 더 믿어야 하는 시기가 ‘다시’ 왔을 수도 있다. 내가 나를 믿지 못한다면, 누가 나를 믿어줄까. Fake it till you make it.

무엇보다도, 스스로 확신이 들지 못하면 (convinced) 남을 설득할 준비가 안되는 내 성격상 쉬운 일은 아니었다 싶지만 신기하게도 어떤 내적 확신이 생겼고 – 오랫동안 ‘나는 그 정도의 그릇이 아니다’ 라고 생각해왔던 내적고민에 대한 결론이 어느 정도 나옴에 따라서 그 다음 마음을 먹고 한발자국 떼는 것은 오히려 쉬운 일이었다. 역설적으로 더 좋은 회사를 많이 만날수록, 좋은 사람들을 만날수록 나는 더 작아보였고 내 약점만 보였다. 내가 저 자리에서 저보다 더 훌륭한 결정을 할 수 있을까? 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다, 아니 모르는 것이 지금은 우문현답이다. 이 씨앗이 싹을 틔울 때 세콰이어 나무가 될 것인지, 아닐지는 열심히 매일매일 물주며 기도하는 수 밖에는..

한 어르신과 이야기를 나누다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지금부터는 절대적으로 Support group이 필요해요. 안된다는 사람들이 많을 거에요. 그런 이야기는 듣지 말아요. 어차피 그런 이야기 듣는다고 안할 것이 아니잖아요.” 그 이야기를 나눌 무렵만해도 크게 실감하지 못했는데, 요 며칠 이런 저런 고민들을 마주하다보니 역시 좋은 선배의 이야기는 도사님 복주머니처럼 기억해두고 가끔 꺼내볼만하다.

그런만큼 올해는 “Strong views but weakly held”을 염두에 두는 한 해를 살아보려 한다. 또다시 다시금 나와 의견을 달리 하는 사람, 나를 믿지 못하는 사람, 혹은 어쩌라고.. 가 뒤섞인 한 해가 될 테니, 정말 적합한 한 해의 결심이 아닐 수 없다.

시작하는 마음만큼 즐거운 것은 없지만, 그 즐거움 만큼이나 이 과정을 통해 다시금 내가 어떤 사람인지 더 알아갈 수 있기를,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기를 다시 한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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