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OKR

2020년 계획을 위해 굉장히 러프한 회고와 함께, 드디어 2020의 OKR을 정했다.

우선 2020년 회고를 먼저 해보면,

  • 1월 31일, Moloco를 퇴사하였다. There are good times and bad times, but I absolutely enjoyed working for Moloco and learned a lot, a lot more than anyone can imagine, in many levels.
  • 가족 및 친구와 함께하는 조용한 2-3월을 보냈다. I have to let go of some generous offers, and decided to take off some time from works.
  • 3월 26일, Alpenroute 자산운용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투자사 쪽으로 커리어를 비틀게 되면서, 여러 고민들이 있었지만 어르신들의 조언이 컸다. 센드버그 언니는 커리어는 정글짐이라고 했지만, 나는 어쩌면 커리어라는 것은 벽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을 통해 쌓아나가는 커리어들이 각기 다른 벽돌을 구성하겠지만, 그 집을 짓는 것은 내 자신이며 내가 가장 나 다울 때 (Still, it’s fun being me) 제일 멋진 집을 지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다.
  •  6월 3일, 희선님과 북클럽을 시작하기로 하고 전세계 각지에서 사람을 모았다. 나도 저지르기 좋아하는 사람인데, 희선님의 추진력은 정말 배울 것이 많았다. Woohoo.
  • 12월 27일, 과거 재직했던 스타트업의 주식을 매도하였다. 블로그에 자세하게 정리해놓기도 했지만(아직 end of the road (3)을 publish하지 못했지만), 이 사건을 통해서 또다시 한번 깨달았다. “사람과 차는 고쳐쓰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직장과 커리어에서 새로운 일들이 많았지만, 그리고 정말 많이 배웠고 배우고 있지만 제일 감사한 것은 내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에 있다는 것이다.

또한, 연말과 연초를 맞아 어르신들에게 조언을 부탁드렸고, 그 중에서 2가지 이야기를 들었다.

  • 조금 더 과감하게 질러도 된다. 깨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 아직은 밑바닥부터 구르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계속해서 길러야 할 때다.

어쩌면 지난 번의 경험으로 인해, 많이 움츠러든 한 해 였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좀 더 적극적인 한 해가 되기 위해 (1) 체력적인 부분, (2) 지적으로 스스로를 challenge할 수 있는 부분, (3) 가족 및 친구들과 좀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항목에서 OKR을 정했다. 계속 수정해나가려는 생각에 우선 생각나는 것들만 적었지만 1Q가 지나고 회고해보면서 -/+를 하려 한다. (원래는 올해 영어랑 일본어도 다시 하고 싶었다..)

내년 이맘때쯤에 어떤 회고를 하게될지는 모르지만, 올 한해 또 즐겁게 지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