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첫 개인 이메일은 (더이상 쓰지 않지만)everyjiyeon으로 시작했고, 그 다음 내 개인이메일 주소는 ‘모든송지연’을 뜻하는 말이다. 내 안에 나는 너무나 많고, 매일 나는 나와 싸우고, 화해하고, 다독이고, 실망하고, 응원하고, 사랑하기도 한다. 아마 모두가 그러하겠지만, 어쩌겠어. 아니, 어쩌라고.
작년 가을 쯤이었던 것 같은데 팀원 한명과 1 on 1을 할 때 ‘대표와 연예인은 참 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아요. 모두가 기대하는 모습이 있다는 면도 비슷하고, 업무상 내면의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기 어려운 것도 비슷한 것 같아요. 물론 어느 정도는 표현을 하겠지만, 특히 전이될 수 있는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일은 별로 없을거에요.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면 감정을 담지 않되, 감정을 표현하게 되겠죠.’ 라고 이야기했던 게 종종 기억난다.
오늘의 노동요
두개의 나인 나는 마음이 하나라서, 당신에게 나는 하나일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