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살면서 몇 개의 관계는 나에게 트라우마를 남겼는데, 이번에도 여지없이 그 함정에 걸린 것 같다. 나는 너무 오랫동안 참았고, 너무 오랫동안 노력하느라 내 자신을 돌볼 수 없었던 것 같다. 그렇기에 그 상황에 다시금 놓여진다는 생각만으로도 숨이 잘 안쉬어지고, 마음이 답답해진다.

어쩌면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가 없다는 말로 스스로를 상처냈는지도 모르겠다. 후회는 남지 않지만, 그 당시의 나로 돌아가서 스스로에게 말해주고 싶다. ‘이렇게까지 참지 않고, 이렇게까지 너의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아도 돼’

모든 일들은 시간이 치유해 줄테니, 조금 더 기다리고 자신을 다독여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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